3편에서 저는 경쟁사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스스로 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.채용공고, 기업 블로그, 보도자료, 기사, 앱 업데이트 내역. 이 자료들을 보기 시작하자 경쟁사의 움직임이 조금씩 다르게 보였습니다. 예전에는 신규 기능만 봤습니다. “저 회사가 저 기능을 냈네.”“우리도 해야 하나?”“얼마나 빨리 따라가야 하지?”그런데 자료를 보다 보니 질문이 바뀌었습니다. “왜 지금 저 기능을 냈을까?”“그 전에 어떤 신호가 있었을까?”“저 회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을까?” 여기까지 오자 한 가지 벽을 만났습니다. 말과 행동은 보이기 시작했는데, 아직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아 있었습니다. 바로 돈의 흐름이었습니다.처음엔 재무제표가 PM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솔직히 말하면, 재무제표는 제 일이 아니..